사람과 함께하는 위드인뉴스 :: 한지민 '죽음 그 순간에 장소 보다 누구와 있는가 가 더 중요'

한지민 "죽음 그 순간에 장소 보다 누구와 있는가 가 더 중요": 일본 열도 울린 화제작 ‘엔딩노트’ 내레이션 녹음현장 담아; 2012.11.21 16: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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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인에게 영화를 전달해주는 목소리 기부에 나선 배우 한지민의 배리어프리영화 재능기부 참여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지민의 녹음현장과 인터뷰가 담겨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란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대사 및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장애인은 물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한지민이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리어프리영화는 <엔딩노트>. 죽음 앞에 두려워하고 슬퍼하기보다 그동안 소홀했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삶을 돌아보고 의미 있는 일들로 남겨진 시간을 채우려는 아빠의 버킷리스트를 담은 작품이다. 
 
한지민은 배리어프리영화에 재능기부로 연출을 맡은 <집행자>의 최진호 감독과 함께 지난 16일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우연한 기회에 배리어프리영화에 대해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는 한지민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죽음을 향해가는 아빠를 보면서 슬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많이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면서 “<엔딩노트>는 죽음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던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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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주인공 아빠처럼 삶과의 긴 이별을 앞두고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어떤 걸 하는 것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지금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지민은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어 노력을 많이 했다. 내가 받은 그 감동이 관객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의 작품을 제작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영화 <엔딩노트>는 오는 29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