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함께하는 위드인뉴스 ::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꽃김치 만드는 법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꽃김치 만드는 법: 2016.11.08 11:42 입력

요리, 글 홍순애 더비건키친랩소장 withinnews@gmail.com

[위드인뉴스 홍순애 더비건키친랩소장] 꽃김치 만드는 법재료 : 절인 배추잎 12장, 밤 2개, 대추 4개, 홍 파프리카 1/4개, 노랑 파프리카 1/4개, 쪽파 3뿌리, 미나리 3줄기, 잣 1큰수저소스 : 배 1/2개, 양파 1/4개, 마늘 1쪽, 생강 1쪽, 치자 2알, 채수 3컵, 찹쌀풀 1큰수저, 소금 1수저 1 배는 껍질째 적당히 썰고 양파와 마늘, 생강, 치자를 믹서기에 넣고 채수를 부어 갈아서 국물을 분리한다.2 밤과 대추는 채를 썰고 파프리카는 배추의 대 넓이만큼을 길이로 굵은 채를 썰고 쪽파, 미나리도 같은 길이로 자른다.3 쟁반에 배추잎을 펴고 대 있는 쪽에 썰어 둔 파프리카, 쪽파, 미나리, 밤, 대추, 잣을 가지런히 놓고 김밥 말듯이 말아서 통에 담고 국물에 찹쌀풀을 섞어 김치에 부어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예쁘게 썰어 검정깨를 띄워 상에 낸다.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withinnews.co.kr/PEG/14785729454617.jpg"></td></tr></tbody></table>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꽃김치 식탁이 풍요로운 계절이 왔다. 탱글탱글하게 터질 듯 영글은 밤이며, 가을 쪽빛 하늘에 더 달콤해진 대추며, 여름내 어 머니 저고리 자락 노랗게 물들인 치자도 여기저기 지천이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여름에 지친 우리의 심신을 이 가을 풍성한 자연의 소산으로 챙겨 보자. 예로부터 치자 열매는 식용 작물로 소장과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약이 귀하던 시절에는 타박상으로 멍이 든 곳에 치 자물에 소금을 넣어 밀가루떡을 만들어 붙였던 민간 요법도 있었다. 고명으로 들어가는 대추는 항암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는 알밤과 철분 함량이 많은 향긋한 잣을 넣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어 현대인들에게 늘 부족하다는 식이 섬유를 제공하는 꽃김치로 여름내 잃었던 우리 입맛을 살리는 가을을 닮 은 아름다운 밥상을 차려 사랑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준다면 추수의 계절이 더욱 풍요롭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