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함께하는 위드인뉴스 :: [리뷰] 제대로 찾아온 불꽃같은 뮤지컬 '플래시댄스'

[리뷰] 제대로 찾아온 불꽃같은 뮤지컬 '플래시댄스': 2019.01.30 11:21 입력

[위드인뉴스 김예림] 작년 2018년 딤프(DIMF:대구뮤지컬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관객들을 만났었던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제대로 돌아왔다. 아시아 초연이었던 딤프 공연 당시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티켓팅 전쟁을 일으켰던 <플래시댄스>가 한국을 다시 찾아 2월 17일까지, 4주간 공연된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영화를 무대 위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와는 다소 설정과 스토리의 차이가 있지만 그 열정과 강렬함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 <table width="6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50" align="absmiddle" src="http://withinnews.co.kr/PEG/15488148393645.jpg"><div id="news_caption">▲알렉스역_샬롯구찌</div></td></tr></tbody></table> 알렉스는 제철공장에서 낮에는 용접공으로 밤에는 댄서로 일하며 전문 댄서가 되기를 꿈꾼다. 그런 그녀를 보고 회사 사장의 아들인 닉은 그녀를 지지하고 도와주면서 둘은 사랑을 싹틔운다. 알렉스는 아카데미 오디션을 앞두고 갈등하기도 하지만, 결국 심사위원 앞에 서게 된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실현하는 열정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플래시댄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오프닝부터 용접 불꽃을 튀기며 에너지를 내뿜는다. 특히나 오프닝의 What a Feeling은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받은 곡답게 마지막까지도 불꽃같이 장식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잊었던 열정을 상기시키는 말말말 바쁜 일상에 치여 꿈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열망을 잊고 살았던 현대인에게 알렉스의 열정과 도전은 새로운 숨을 불어 넣어준다. <table width="6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50" align="absmiddle" src="http://withinnews.co.kr/PEG/15488148585964.jpg"></td></tr></tbody></table> 앞좌석에 있는 자막이 극을 관람하는데 있어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특히 대사들이 가슴을 파고든다. 오디션을 앞두고 갈등하는 알렉스에게 한나는 ‘스스로에게 기회를 안주면 어떻게 남을 사랑 할 수 있나.’ 라며 그녀가 꿈을 향해 달릴 수 있게 다독이기도 하고, 알렉스는 ‘뛰지 않는 것보다 뛰었다가 떨어지는 편이 낫다’며 꿈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다. 이렇듯 열정적인 배우들의 춤만큼 가슴 뜨거워지는 대사는 잊고 살았던 열정을 상기시키기 충분하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불꽃같은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중독성 있는 넘버들은 영화로 대중들을 만났을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Maniac, Gloria, I Love Rock and Roll, Manhunt, What a Feeling등의 넘버들은 공연을 보면서도 자꾸만 또 듣고 싶은 마성을 지녔다. 이런 심정을 일찌감치 파악한 듯 <플래시댄스>의 커튼콜은 공연을 압축시킨 것처럼 꽤 오랫동안이나 휘황찬란하게 휘몰아친다. 다시 한 번 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래가 나오고 춤이 펼쳐질 때 관객들은 함께 일어나 박수치며 즐긴다. <플래시댄스>의 커튼콜에서는 다른 공연에서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즐거움과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게 바로 영화와는 또 다르게 뮤지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플래시댄스>의 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 스무 명의 배우들은 각기 다른 자신만의 춤으로 관객들에게 인사하며 매력 있는 커튼콜을 완성했다. <table width="6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650" align="absmiddle" src="http://withinnews.co.kr/PEG/15488148797420.jpg"></td></tr></tbody></table> 다양한 장르의 춤과 노래 브로드웨이 42번가, 코러스라인 등 춤을 소재로 한 수많은 뮤지컬 중 <플래시댄스>만의 매력은 다양한 춤에 있다. 80년대 에어로빅 스타일의 춤부터 현대 무용 발레 브레이크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은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플래시댄스>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물벼락 씬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보다 더 하이라이트 같은 커튼콜이 있으니 아쉬울 틈이 없다. 여기에 닉 역의 앤디 브라운은 영국의 4인조 밴드 로슨의 리더싱어 다운 창법으로 귀호강을 시켜주니 말 그대로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뮤지컬로 만나는 <플래시댄스>는 형형색색의 의상과 영상을 이용해 스크린너머 열정이 무대 위 열정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영화 속 춤과 노래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다. 다른 공연에서 만나기 어려운 특유의 에너지가 공존하는 오리지널 <플래시댄스>를 지금 아니면 언제 다시 만나 볼 수 있겠는가. 올 한해 시작을 열정적인 뮤지컬 <플래시댄스>와 함께 힘차게 시작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아, 갑자기 터지는 소리에 놀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미리 유의 바란다. 사진제공: 예술기획 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