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함께하는 위드인뉴스 :: [리뷰] 뮤지컬 '헤드윅' 속 두 배우 윤소호, 유리아의 매력

[리뷰] 뮤지컬 '헤드윅' 속 두 배우 윤소호, 유리아의 매력: 2019.09.08 23:10 입력

[위드인뉴스 김예림]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공연 뮤지컬 <헤드윅>이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오만석 마이클리 등 기존 배우들과 더불어 전동석 윤소호 등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각각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뮤지컬 <헤드윅>은 인터미션 없이 장장 120분이 진행되는 공연이다. 커튼콜까지 하면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배우는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 긴 시간 동안 관객과 소통하며 공연을 이끌어가야하기 때문에 배우의 애드립과 역량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그만큼 <헤드윅>은 각 배우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NEW 헤드윅은 어떨까? 새롭게 <헤드윅>에 도전한 배우 중 윤소호는 소년미 가득하거나 왕자님 같이 멋있는 느낌의 캐릭터들을 주로 맡아 멋있는 남자주인공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 그가 헤드윅으로 파격변신 했는데 과연 윤소호의 헤드윅은 어떨까? 그는 그동안의 멋진 소년미는 잠시 넣어둔 채 섬세한 손짓과 새침한 말투로 무대 위에 올랐다. 핫팬츠에 하이힐을 신고 나타난 그의 모습이 낯설다 못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동안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table width="4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450" align="absmiddle" src="http://withinnews.co.kr/PEG/15679521743536.jpg"><div id="news_caption">▲헤드윅_윤소호</div></td></tr></tbody></table> 뮤지컬 <헤드윅>은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배우의 모습을 비추는 연출방식을 선보인다. 그 과정에서 그는 내 오븐은 퀄리티가 좋아서 고프로도 있다며 무대장치를 재치 있게 활용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여러 애드립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오븐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한 관객에게도 또 관객들의 뻘쭘한 반응에도 차차 나아지겠지라는 말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한편, 그동안 맡아온 캐릭터의 이미지 때문에 조금 낯선 탓인지 아직은 조심스러운 헤드윅이 느껴지기도 했다. 조금 더 내려놓고 보다 더 편안하고 과감한 헤드윅을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헤드윅> 공연을 통해 락 소울 가득한 노래도 맛깔나게 소화하면서 그동안의 캐릭터를 깨부수는 색다른 모습의 윤소호를 만날 수 있었다.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탈피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를 응원하는 바이다. <table width="4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450" align="absmiddle" src="http://withinnews.co.kr/PEG/15679521895707.jpg"><div id="news_caption">▲이츠학_유리아</div></td></tr></tbody></table> 가창력 폭발 이츠학! 과묵한 이츠학은 무대 한켠에서 입을 좀처럼 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이츠학이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때가 있다. 헤드윅이 들어간 사이 이츠학이 관객들에게 커버곡을 선보이는 때가 그 중 하나이다. 이츠학역의 유리아가 들려준 커버곡 ‘someone like you’는 여태 들어본 커버곡 중 가히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녀가 의자에 앉아 입을 떼는 순간 노래에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기 완벽했다. 뮤지컬 곡 뿐 아니라 팝송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가사 하나 음정하나 섬세하고 완벽하게 부르는 모습은 그녀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유리아가 보여준 이츠학은 그녀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마지막에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당당히 걸어와 힘차게 노래하는 부분은 유리아가 뿜어내는 에너지 덕분에 더욱 빛을 발했다.   뮤지컬 <헤드윅> 각 배우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이 넘쳐 캐스트에 따라 공연 보는 재미가 있다.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과 노랫소리가 듣고 싶다면 뮤지컬 <헤드윅> 한 편 어떨까. 사진제공:쇼노트